Mnet 선정 ‘국내 가요 레전드’ 100인 공개…명단 보니

Mnet 선정 ‘국내 가요 레전드’ 100인 공개…명단 보니

기사승인 2013-01-10 15:11:01


[쿠키 연예] ‘목포의 눈물’ 이난영부터 ‘강남스타일’의 싸이까지….

대한민국 가요 역사에서 100명을 선정한다면 누구 누구의 이름이 들어갈까. 국내 가요사를 정리하는 Mnet의 ‘레전드 100-아티스트’가 그 베일을 벗었다.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한국 가요사를 빛낸 전설의 가수 100명을 선정 및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100명을 선정하는 것뿐 아니라 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도 매겨 눈길을 끈다.

10일 서울 태평로 모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Mnet 강희정 콘텐츠기획 팀장은 “단순히 100명의 이름을 공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액션 플랜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한국 가요의 역사성과 의미를 밝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가요의 태동기부터 2002년까지 데뷔 앨범을 낸 가수 가운데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로 레전드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선정 위원단은 교수와 기자, 평론가, 뮤지션, 음악 CP 등이 참여했다.

선정 기준을 2002년까지 정한 이유로 강 팀장은 “레전드라는 호칭을 붙이거나 그들의 업적을 평가하거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서는 유행 현상이 아니어야 했고, 활동을 10년은 해야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말했다.

음악은 주관적인 관심이 큰 만큼 선정에 대한 기준에 고심을 거듭했다. 즉각적 반응으로 평가하는 레전드 지수 50%와 가창력, 싱어송라이터, 밴드 면모, 퍼포먼스, 시대적 아이콘을 10%씩 배분해 심사를 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한국 가수 100인 같은 정리는 그간 기사로는 있었지만, 방송에서는 처음”이라며 “음악이 주관적인 관점이 있어 다소 논란거리가 있겠지만, Mnet의 성격과 부합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K팝의 뿌리를 알기 위해서 우리의 전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H.O.T가 무슨 전설이야? 아무리 싸이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어도 어떻게 레전드가 되겠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악 환경을 위해 여러 가지 평가로 나뉘어 점수를 매겼다. 노래만 잘한다고, 시대를 대변한다고 레전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포괄적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레전드 100-아티스트’는 이달부터 매월 한 편씩 총 7회에 걸쳐 방송되며, 오는 15일 밤 12시 첫 회에서는 한국 가요사를 개괄하면서 가요사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2월부터는 월별로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 가창, 락&밴드, 아이콘 등 각 부문에 얽힌 가요사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10일 공개된 ‘레전드 100-아티스트’의 100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연도별)

◇1930~1960년대 =이난영, 남인수, 현인, 신중현, 이미자, 최희준, 하춘화, 패티김, 배호, 남진, 나훈아, 윤복희, 송창식, 윤형주, 펄시스터즈, 김추자, 조영남

◇1970년대=김민기, 양희은, 이장희, 나미, 한대수, 이정선, 한영애, 산울림, 윤수일, 사랑과 평화, 인순이, 정태춘, 심수봉, 조동진, 조용필, 김수철, 송골매,

◇1980년대=김현식, 전영록, 시인과 촌장, 해바라기, 이문세,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이선희, 안치환, 김광석, 주현미, 다섯손가락, 들국화, 시나위, 김완선, 백두산, 부활, 어떤날, 이승철, 임재범, 유재하, 소방차, 변진섭, 동물원, 이승환, 박남정, 봄여름가을겨울, 신촌블루스, 이상은, 푸른하늘, 장필순, 김현철, 현진영

◇1990년대=015B, 빛과 소금, 윤종신, 듀스, 윤상, 신승훈, 강산에, 김건모, 넥스트, 서태지와 아이들, 이소라, 김동률, 박진영, 솔리드, 유앤미블루, 토이, DJ DOC, YB, 패닉, H.O.T, 델리스파이스, 윤미래, 자우림, S.E.S, 이효리, 크라잉넛, 노브레인, 드렁큰타이거, g.o.d

◇2000년대=다이나믹 듀오, 보아, 브라운 아이즈, 싸이, 비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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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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