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SBS ‘정글의 법칙’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의 페루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방송된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는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과 간미연이 페루의 아마존을 찾아, 새로운 음식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그러나 처음으로 방문한 아마존 원주민 가족들의 수상한 태도는 심은진·간미연 뿐 아니라 제작진마저 당황케 했다.
이들이 방문한 원주민 마을에는 빨래와 생수통 아이스박스까지 놓여있었다. 손목시계까지 찬 원주민들은 제작진보다 늦게 도착했고 심지어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마을로 들어와 원주민 복장으로 갈아입기까지 했다. 또 어설픈 원주민식 환영인사는 물론 화살도 제대로 못 쏘는 간미연과 심은진을 데리고 멧돼지 사냥까지 나섰다.
이에 제작진은 아예 “이거 반칙 아니야? ‘정글의 법칙’만 있나요? 반칙도 있지요”라는 내레이션까지 내보냈다.
당시에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그다지 끌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정글의 법칙’이 뉴질랜드 편 촬영에 합류한 박보영 소속사 대표의 글로 조작 논란이 증폭됐고, SBS와 소속사 대표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조작 의혹 증거들을 누리꾼들이 제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에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김병만과 연예인들이 굉장히 어렵게 올라가고, 지나갔던 곳들이 실상 관광 코스로 제공되고, ‘병만족’이 첫 방문지라는 원시마을도 이미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라는 증언들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정글의 반칙’이 보여준 적나라한 ‘아마존 관광 체험’과 동일화 시키는 이들까지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방송분이 현재의 ‘정글의 법칙’을 ‘공개 디스’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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