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여의도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운영이 오는 18일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눈이 오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겨울철에는 자전거 이용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두달 동안 운행 휴식기간을 가졌다.

지난 2010년 도입된 공공자전거는 여의도와 상암, 2개 지역에 44개 스테이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총 41만7000건(누적)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년 동안 하루 평균 638건이 이용됐으며, 정기권 이용시민은 1986명, 1일권은 6만7896명이 이용했다. 이용 만족도는 87.9%로 조사됐다.

평일 이용의 31%가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에서 9시, 저녁 6시에서 8시)에 집중돼 있어, 공공자전거가 출·퇴근 교통수단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권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

서울시는 이번 운휴기간 동안 연간 회원에게는 잔여기간 만큼 자동 연장하고, 환불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기간에 해당하는 만큼 금액을 돌려줬다. 또한 운휴기간 동안 공공자전거 전량을 회수해 44개 스테이션을 순회하며 자전거과 키오스크를 정비 하는 등 운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보완했다.

운휴기간 동안 총 561건의 자전거 부품교체와 수리가 이뤄졌으며, 스테이션의 이용안내 모니터·터치스크린·CCTV·카드결제기 등 시설과 시스템 전반을 전수 점검했다.

공공자전거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홈페이지(www.bikeseoul.com)에서 회원가입과 정기권 결제가 가능하다. 회원의 경우 교통카드 또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회원카드로 등록해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정기권 이용 시 등록된 회원카드를 자전거 단말기에 접촉하면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키오스크에서 별도의 조작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년권은 3만원, 6개월권은 1만5000원, 1개월권은 5000원, 1주일권은 3000원으로 저렴하다. 1일권 이용 시에는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본인인증과 결제 후 휴대폰 문자로 송부된 승인번호를 자전거 단말기에 입력하면 이용 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1시간을 초과할 경우 30분마다 1000원이 추가로 부가되며, 1시간 이내에 스테이션에서 대여를 갱신(재대여)하면 추가요금 없이 다시 1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박영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들께서 주신 의견과 보완점 등을 반영하여 촘촘하게 재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 및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