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폭스 인터네셔널 프로덕션의 샌포드 패니치 대표가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런닝맨’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일본, 인도 등 많은 나라의 영화에 참여하고 있지만 특히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영화 중에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면서 “독특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정서와 개성을 잘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 시장에는 배울 게 많다. 회사 스크리닝 룸에서 ‘괴물’ ‘놈놈놈’ 등을 봤을 때 ‘어떻게 저렇게 찍었을까’라고 감탄할 정도로 화면 구성이나 스토리 등에 배울 점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폭스 인터네셔널 프로덕션은 세계 주요 국가의 작품들의 투자, 공동투자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 러시아, 스페인, 인도 등 11개 국가에서 30여 편의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런닝맨’이 폭스 인터네셔널 프로덕션이 최초로 투자하는 작품이다.

샌포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나 공동제작을 하면서 멋진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인도에서는 여러 편의 흥행작을 만들어 냈고 브라질, 독일,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각국 현지에서 일어나는 멋진 스토리텔링 작업을 현지 오피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런닝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누명을 쓰고 한순간 전 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돼 모두에게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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