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운동 좋아하는 당신, 회전근개는 건강하신가요?

어깨운동 좋아하는 당신, 회전근개는 건강하신가요?

기사승인 2013-02-28 13:24:01
[쿠키 건강] 지난 겨울 운동을 제대로 못 했던 운동 마니아들에게 봄은 그야말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다. 하지만 그동안 운동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단순히 어깨 통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더욱 더 어깨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어깨 운동 후 통증이 생겼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직장인 김모(47·남)씨는 운동 마니아로 하루 평균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하지만 최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 운동을 줄이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인대가 손상되고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렇게 인대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 우선 오십견을 생각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힘줄로 어깨뼈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이 합쳐진 힘줄을 말하는데,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어깨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어깨 힘줄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 증상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두 질환 모두 공통적으로 어깨 통증의 양상이 나타나는데,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발생하는 데 비해,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같이 올라가고 팔을 내리면 오히려 힘이 빠지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의 구별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은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그 이상의 손상이 올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힘줄 또는 인대를 이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임대의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어깨 통증은 어깨 관절 이상에서 오는 통증, 경추(목)에서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전이통과 어깨 주변의 근육통으로 나뉠 수 있다”며 “젊은층에서는 어깨탈구, 견갑골의 운동 이상으로 통증이 주로 발생하지만 중년층에서는 회전근개 파열과 석회화 건염, 관절염 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더불어 “특히 중년의 경우 수개월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되게 되면 빠른 치료를 통해 통증으로 인한 찢어진 부위가 넓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고, 이미 지방으로 퇴행 변성이 진행된 경우에는 봉합을 하더라도 다시 파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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