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하대병원이 지구촌 의료소외계층 초청 무료수술 행사인 ‘지구촌 한 가족 캠페인’을 갖고 우즈베키스탄 환자 4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한다.
‘지구촌 한 가족 캠페인’은 2008년부터 인하대병원, 대한항공,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법무부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7월 우즈벡 고려인 요양원과 나보이 공항을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현지에서 치료하기 힘든 중증환자 중 백내장, 심장병, 유방암, 백혈병 환자를 선정해 이번에 병원으로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백내장 및 유방암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귀국했고, 심장병 환자는 현재 수술 후 진료 중이다. 백혈병환자는 3월 중순쯤 초청할 계획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고 완치된 오가이 라이사(77) 고려인 할머니는 “꿈에 그리던 조국에 온 것도 가슴이 벅찰 정도로 기쁜데, 이렇게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게 도와줘 너무 고맙다”며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승림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 세계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인하대병원의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의료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며 “특히 대한항공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유관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의료혜택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