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펀 커피숍’… 카페 로플라 첫 선

눈과 입이 즐거운 ‘펀 커피숍’… 카페 로플라 첫 선

기사승인 2013-03-05 16:38:01

[쿠키 생활] 취향에 따라 원두를 고르고 공중 투명유리관을 통해 즉석에서 커피 제조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펀(Fun) 커피숍’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커피전문점 카페 로플라는 이와 같은 이색 커피 문화공간을 이달 서울 강남지역 2곳에 연다고 5일 밝혔다.

미국과 국내에서 특허를 획득한 첨단 커피제조 시스템인 OCS(Optimal Coffee System)가 설치된 카페 로플라는 고객이 고른 커피를 로스팅부터 에스프레소 추출까지 공중 투명유리관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다. 펀 커피숍 매장에서는 총11가지 원두 중에서 최대 4가지의 커피를 고를 수 있는데, 고객들은 총 7920가지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길이 5미터 높이 2미터 크기의 OCS는 에티오피아 인도 등 11개국 산지별 생두와 원두를 저장하는 투명유리관을 비롯해 최상의 맛을 내도록 직접 볶는 로스터기, 투명튜브를 통해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이송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두와 원두를 보관하는 투명유리관은 공기와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산화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볶은 커피 향과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카페 로플라는 주문을 마치고 매장에 앉으면 이 커피제조 시스템이 생맥주 제조공장처럼 보여 호기심 많은 젊은층과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 로플라 유형선 사장은 “올해 안에 100개 이상 매장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형 확장보다 기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돌아갈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페 로플라는 9일 서울 역삼초등학교 사거리 직영1호점 개장과 함께 2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 개장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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