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마트에 따르면 3~4월이 제철인 주꾸미가 산지에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서해안 주요 산지인 대천에서 주꾸미 경매가는 ㎏당 2만2000원∼2만3000원 선으로 지난해 경매가가 2만7000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16%가량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2011년 가을 이상기온 탓에 수온이 올라가면서 주꾸미 출하가 시기가 앞당겨져 정작 제철에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올해는 추운 날씨 덕분에 3월부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늘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주꾸미 5㎏ 상등급 한 상자 도매가는 3만1250원으로 2009년 4만80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7만1875원, 2011년에는 5만5000원, 지난해엔 4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대형마트에서도 주꾸미 가격이 떨어져 이마트에서 활주꾸미는 현재 100g당 3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날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주꾸미 출하 시기가 늦춰져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달 말 서해안에서 주꾸미 축제 등이 시작되면서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