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 안돼…전직원 비상”

KBS “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 안돼…전직원 비상”

기사승인 2013-03-20 18:08:01
[쿠키 문화] KBS가 사내 전산망이 마비된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KBS는 20일 오후 5시 50분경 “오늘 오후 2시쯤 사내 일부 사무실에서 PC가 갑자기 꺼지고 부팅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정보 인프라부에서는 바이러스 유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 사내 방송을 통해 모든 PC의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했다”고 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핵심 서버에 악성 코드가 침투하지 않도록 조치한 후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개인 PC는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백신과 보안 전문가들이 투입돼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원인이 파악돼야 복구 시점과 대응 방법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KBS는 현재 방송국 상황에 대해 “보도본부는 손으로 기사를 작성해 편집부에 넘기고 있고 제작 파트의 경우 단계별로 프로그램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특히 라디오의 경우 인터넷망이 마비돼 청취자 사연과 문자를 받는 것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DJ 멘트와 음악, 전화 연결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TV와 라디오는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직원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는 MBC, YTN 등과 함께 20일 사내 전산망이 마비돼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혹시 모를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시킨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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