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후 좌천됐던 MBC 아나운서들, 방송에 복귀하나

파업 후 좌천됐던 MBC 아나운서들, 방송에 복귀하나

기사승인 2013-03-22 10:35:01
[쿠키 연예] 파업에 참여한 후 좌천됐던 MBC 아나운서 등 60여명의 직원들이 복직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1일 MBC가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전보조치하며 기존 업무와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 낸 행위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회사 측의 권리남용인 만큼 무효”라고 판결하며 MBC 노조원 65명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기존 보직으로 복귀시 파업 비참가자들과의 불화가 우려된다”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 “다소간의 불화가 생기는 것은 불가피한데, 이를 이유로 쟁의행위에 참여한 자들만 업무상 관련성이 없거나 낮은 부서로 전보발령을 하는 것이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에서 정한 ‘정당한 사유’에 따른 전보발령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최현정, 김완태 아나운서를 비롯 기자와 PD 등 65명의 MBC 사원들이 자신이 일하던 일터로 돌아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BC 노조는 법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부당한 전보 발령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옴에 따라 해당 조합원에 대한 원직복귀 인사조치를 이행하라”고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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