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22일 대낮에 가스배관을 타고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정모(16)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18일 오후 1시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한 원룸 2층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4~20일 23차례에 걸쳐 청주·청원 일대 원룸을 돌며 6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정군은 방범창이 없고 창문이 열려 있는 원룸 2∼3층을 미리 봐둔 뒤 입주자가 집 안에 없는 정오부터 오후 1시에 침입했다.
정군은 지난 2월 소년원에서 나온 뒤 중학교에 복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해 가출한 뒤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