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서장 안정용)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신도들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이모(여·3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10일 오후 2시쯤 부산 동구 한 교회를 찾아가 예배당 한쪽에 보관중인 핸드백을 몰래 가져나오는 등 2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절도 전과 11범으로 대부분 교회에서 저지른 범행으로 밝혀졌다. 교회 신도들은 서로 신뢰해 소지품에 대한 관리가 다소 소홀하고, 핸드백이 없어지더라도 교회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이씨는 훔친 핸드백에서 현금만 빼고 빈 핸드백을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다가 CCTV를 조회한 경찰에 붙잡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