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외과 김병식 교수팀, 위암 치료 완치율 95%

[쿠키 건강] 조기 위암 치료 방법으로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복강경 위암 수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체내문합술’ 복강경 위암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병식 교수팀은 위를 자르고 연결하는 모든 수술 과정을 뱃속에서 마치는 ‘체내문합술’ 복강경 위암 수술법을 2005년부터 시행해, 완치율 95%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복강경 수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체내문합술’ 복강경 위암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합병증과 통증은 줄이고 흉터는 남기지 않아, 암의 완치는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할 수 있어 조기 위암 치료의 궁극적인 해답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내문합술은 위를 자르고 연결하는 수술 과정을 뱃속에서 마치기 때문에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에서 생기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위장관에 대한 조작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

조기 위암 치료뿐만 아니라 위 전체를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에서도 회복 속도가 빨랐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체내문합술을 적용한 복강경 위 전체 절제술은 300례를 달성하는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수술시간 41분 단축 ▲합병증률 19% 감소 ▲입원기간 4일 단축 ▲음식 섭취 3일 조기 시작 등의 향상된 기록을 나타냈다.

김병식 교수는 “체내문합술을 적용한 복강경 위암 수술은 조기 위암의 완치와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현재 2000례라는 성과를 통해 그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술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수술 방법의 표준화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