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인터넷망에서 26일 오전 10시40분쯤 장애가 발생해 경기, 인천 등 7개 지자체 인터넷망이 최대 1시간20여분 간 마비됐다가 모두 복구됐다.
장애가 발생했던 인터넷망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연결된 망으로, 공무원의 인터넷 접속에 사용되기도 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이날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자체로 연결된 장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경기·인천·광주·전남·전북·강원·제주 등 7개 지자체 인터넷망이 마비됐다. 이 중 전남을 제외한 6개 지자체 망은 40여분만인 오전 11시22분쯤 정상화됐고, 전남은 1시간20여분만인 12시4분쯤 복구됐다. 서울은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연결된 인터넷 회선 외에 별도의 통신사업자 인터넷 회선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망이 정상작동했다.
김우한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자체로 연결된 업무망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인터넷망에 연결된 장비 트래픽에 이상이 생기면서 잠깐 장애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산시스템의 스위치가 망가진 단순 하드웨어 에러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악성코드 해킹 공격을 당했던 YTN도 이날 홈페이지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YTN은 뉴스 방송 중 "외부 공격이 재개된 것 같다"며 해킹으로 인한 2차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YTN의 홈페이지 접속 장애는 YTN전산실에서 확인한 결과 해킹이 아닌 시스템 에러라고 한다"며 "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현장 대응팀이 해킹 가능성 조사하러 현장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YTN의 보안을 담당하는 관계자도 “홈페이지 관리 업체의 시스템 에러고 단순 해프닝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