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마이클 리 “한국 배우들, 세계에서 가장 노래 잘해”

‘수퍼스타’ 마이클 리 “한국 배우들, 세계에서 가장 노래 잘해”

기사승인 2013-03-26 17:25:01

[쿠키 문화]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마이클 리가 한국 뮤지컬 배우들에 대해 극찬했다.

내달 개막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로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는 마이클 리는 2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해외에서 시몬 역과 지저스, 유다 역을 다양하게 소화했던 작품이라 이번 출연이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탠포드 의대 재학 중 ‘미스 사이공’ 미국 투어 오디션에 합격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한 그는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공’에 10년간 출연해왔으며 ‘렌트’의 미국 투어, ‘알라딘’과 ‘베이징 스프링’ 등에 출연하며 인종적 한계를 딛고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오랜 만에 한국 배우 및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는 마이클 리는 “한국 공연계는 사람끼리 똘똘 뭉쳐서 함께 만들어 가는 장점이 있다”라며 “미국에서는 더블캐스팅 없이 공연이 진행돼 수준이 아무리 좋더라도 똑같은 배우가 똑같은 공연을 한다. 한국의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이 흥미롭고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배우들은 세계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것 같다”라고 극찬하며 “함께 연기하게 된 박은태,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과의 호흡이 의미 있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오는 4월 2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에비타’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지저스가 죽기 전 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이다.

극중 지저스 역을 맡은 마이클 리는 “과거 유다를 맡았던 것이 이번 예수 역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유다가 예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깊이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40여 년간 수많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수퍼스타’는 이번 공연에서 이지나 연출과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가 호흡을 맞추며 마이클리와 윤도현, 박은태, 김신의, 한지상, 정선아,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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