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오토]세단에 질린 3040, CUV로 잡아라

[올댓오토]세단에 질린 3040, CUV로 잡아라

기사승인 2013-03-28 16:07:01

[올댓오토] “SUV의 스포티함과 해치백의 편안함, 그리고 세단의 승차감을 갖췄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8일 2013 서울모터쇼에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를 처음 공개하며 내놓은 말이다. 2007년 QM5 출시 이후 6년간 침묵하던 르노삼성이 드디어 신차를 선보였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인 QM3를 배경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르노삼성의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QM3를 디자인한 르노그룹의 디자인 총괄 로렌 반덴에커 부사장은 “르노삼성의 5번째 라인업으로써, 고객에게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모터쇼의 주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이다. 친환경 고효율 차량이 핵심인데, 눈길은 세단의 진부함을 벗어난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에 쏠린다. SUV보다는 작아 연비가 좋고, 해치백보다는 실내 공간이 넓으며, 세단보다는 차체가 높아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한국토요타는 원조 코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RAV4를 새로 선보였다. CUV라는 용어 자체를 만들어낸 도요타는 이번 4세대 RAV에서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CUV는 아니지만 수입차의 보다 대중적인 소형 모델 출시도 두드러졌다. 3000만원대 라인업에서 국산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폭스바겐은 배기량 1.6ℓ급인 폴로를 새로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골프 7세대 보다 조금 작은 모델이다. 1975년 탄생한 폴로는 현재까지 1100만대가 팔리며 독일 콤팩트 해치백 시장을 석권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2010~2013년초 수입차 등록자 기준으로 3040의 비율이 63%에 육박한다”면서 “수입차는 더 이상 럭셔리를 쫓는 특수계층의 차가 아닌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차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글=우성규 기자, 사진=이병주 기자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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