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래를 난감…” 이하이-양현석 사이 뭔 일

“이런 노래를 난감…” 이하이-양현석 사이 뭔 일

기사승인 2013-03-29 15:26:01


[쿠키 문화] 이하이는 2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첫 정규 앨범 ‘First love’의 제작 뒷얘기를 살짝 털어놨다. 파트 1과 파트 2로 곡을 나눠서 공개했지만 처음부터 순서대로 녹음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사장님이 제가 도전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곡들을 추천해주셨어요. 그 곡들을 다 녹음한 뒤 순서를 정하고,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눈 건데 정말 명확하게 잘 나눠주신 것 같아요. 어리고 소녀다운 이미지에서 한 걸음 성숙한 이미지로 나가는 걸 보여준 거죠.”

이번 앨범 작업엔 양현석 사장의 진두지휘에 따라 ‘YG 대표 선수’들이 모두 달라붙었다. ‘2NE1’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원타임’의 송백경과 타이틀곡 ‘로즈’를 맡았고, 타블로 등도 가세했다. 그러다보니 YG의 색채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제가 이 얘기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시는데요, 노래 받고는 정말 다 좋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이게 뭐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다 좋아하니까 나중엔 ‘넌 맨날 좋다고만 하냐’, 그러실 정도로 정말 다 좋았어요.”

하지만 이하이도 처음 받아들고는 다소 난감해했던 노래가 있다. 바로 9번 트랙 ‘내가 이상해’란 곡이다. ‘손가락 열 개 발가락 열 개 두 팔 두 다리 피가 흐르네 두 눈은 깜빡 두 귀는 쫑긋 난 열려 있어∼머리는 하나 심장도 하나 생각을 하고 공기를 마시고 (후우) 너랑 똑같이’ 이렇듯 색다른 가사에, 노래 중간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는 숨소리까지 등장하는 독특한 노래. 이하이의 짝사랑 경험을 노래로 만들었던 선우정아가 쓴 곡이다.

이하이는 “처음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내가 이상해보여서 이런 노래를 주신건가 했어요.(웃음) 그런 노래는 처음 들어봤다고 할 정도로 워낙 독특해서, 과연 내가 이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에 ‘1.2.3.4’ 녹음하기 전에 노래를 불렀는데 잘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곡들을 녹음한 뒤 다시 이 노래를 불렀는데, 나중에 보니 저와 잘 어울렸어요. 그 때 사장님의 안목을 다시 한번 봤어요. 내가 색다른 장르를 할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전날 발표된 ‘로즈’는 순식간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음원차트 1위를 접수했다. “타이틀곡인 ‘로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죠. 전 그 곡도 좋지만, ‘바보’라는 곡이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그 곡은 제 보컬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곡이에요.” ‘네가 바보인 거라고 모두가 말해도 난 사랑답지 않은 사랑은 하기 싫어요’ 등 타블로 특유의 섬세한 가사가 이하이의 목소리를 타고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하이는 비쥬얼면에서도 한층 강해졌다. ‘It's over(잇츠오버)’때 발랄하고 깜찍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청순함과 동시에 강렬한 이미지를 더한 여성스러움을 앞세웠다. “메이크업이나 그런 게 너무 강하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어린 이미지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방송 끝나자마자 메이크업을 바로 지우는 편인데요, 그래도 메이크업 하는 건 재밌는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하면서 저도 몰랐던 색다른 제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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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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