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PP조선 압수수색…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검찰, SPP조선 압수수색…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기사승인 2013-04-01 15:25:01
[쿠키 사회] 경남 사천에 본사을 둔 중견 조선업체 SPP조선(대표 곽한정)에 대해 검찰이 수백억원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성식)는 지난달 26일 SPP조선 사천공장과 SPP머신텍, SPP율촌에너지 등 옛 SPP그룹 계열사와 SPP그룹 이 전 회장 자택 등 8∼9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경영진이 그룹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업무상 배임)가 포착됨에 따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SPP그룹이 신재생사업을 위해 설립한 SPP율촌에너지의 자금사정이 어렵자 2009년쯤 주력 회사인 SPP조선 등이 SPP율촌에너지에 수백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PP해양조선에서 이 전 회장이 빌린 거액의 돈이 상환되지 않고 회계 처리된 정황도 포착해 이 돈의 행방과 처리여부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SPP조선 및 SPP머신텍 전·현직 임원 등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SPP그룹은 2000년대 중반 SPP조선, SPP머신텍, SPP율촌에너지, SPP건설 등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급성장했다. SPP조선은 영국 해운전문조사기관 클락슨이 집계한 지난 2월 수주잔량 순위서 국내 6위, 세계 15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