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히로시마 반드시 꺾겠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차전"

"황선홍 "히로시마 반드시 꺾겠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차전"

기사승인 2013-04-01 15:38:01
[쿠키 스포츠]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꺾고 첫 승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G조 3차전(2일)을 하루 앞둔 1일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히로시마 원정경기는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가동 인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참가한 포항은 지난 2월 27일 홈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데 이어 지난달 13일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분요드코르와도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2무를 기록 중인 포항으로선 3차전에서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하다. K리그 클래식 일정 때문에 1.8군으로 분요드코르전을 치른 황 감독은 이번엔 주전 선수들을 모두 데려왔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포항은 K리그 클래식에서의 상승세를 몰아 히로시마를 꺾겠다는 각오다. 1일 현재 포항은 K리그 클래식에서 9득점(3실점)을 올리며 3승1무로 1위를 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99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25경기에 나와 24골을 넣어 J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황 감독은 히로시마에 대해 “수비에서 공격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세밀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비책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엔 “히로시마는 변형된 스리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히로시마의 페이스에 말릴 위험이 있다. 수비 때 소통이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황 감독은 포항의 장점에 대해 “우리 팀은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다. 나는 그런 축구를 선호하고, 우리 선수들도 이를 이해하고 잘 따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J리그 챔피언인 히로시마는 조별리그에서 2연패에 빠져 있다. 히로시마는 분요드코르에 0대 2로, 베이징에 1대 2로 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히로시마=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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