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하대병원이 ‘국가지정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된 후 시설 및 장비 등을 보완해왔다.
인하대병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12병상에, 10병상 증설해 총 22병상을 운영함으로써 좀더 많은 신생아 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과감한 투자를 통한 최신의료장비 보강, 신생아 전문의료진 등 진료인력충원으로 한층 더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의료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진료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표준화를 도모하고 인근 병의원과 긴밀한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산 전 고위험 산모 및 분만 시 고위험 신생아의 이송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병원 내 지속적인 장비와 시설 유지 및 보수에 힘쓸 방침이다.
박승림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인천의 중심병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첨단 미숙아 집중치료센터를 구축,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 센터는 인천을 넘어 부천과 시흥, 안산 그리고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된 충남 서해안 지역의 고위험 신생아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폭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진료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용훈 신생아 집중치료 센터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과장)은 “고위험 신생아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후송 중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시설의 지역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국에서 영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인천 내 고위험 신생아에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37주 미만의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로 고령임산부, 다태아 증가로 인해 미숙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수는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설치 및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