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KOREA 나눔의료사업’은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해외 저소득층 또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국내에 초청, 무료로 치료해주는 국가 사업의 일환이다. 의료기관 및 정부에서 환자들의 항공료 및 체재비를 지원하며, 대상자로 선정된 해외 환자들은 3월부터 6월말 사이 입국해 수술을 받게 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총 2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몽골, 러시아, 미얀마 등 총 13개국 38명의 환자들이 치료받는다. 수술 분야는 심장병, 뇌종양, 무릎관절수술 등이다.
유일하게 무릎관절 부문 치료기관으로 선정된 웰튼병원은 국제의료기기회사인 스트라이커사와 존슨앤드존슨사가 지정한 국제 인공관절수술 교육센터로 매년 러시아, 홍콩, 중국 등 해외 의료진에게 수술법을 전수할 만큼 높은 의료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손상을 적게 하고 유착 부위를 최소화한 최신 수술법이다. 또한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수술 정확도를 높여 부작용을 크게 줄였으며 수술 후 4시간 조기재활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웰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몽골의 한드수렌(73·여)씨는 현재 무릎 손상이 심각한 말기 관절염 환자로 일어서거나 걷는 등의 일상생활이 힘든 상태다. 몽골 현지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없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기본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한드수렌씨는 송상호 웰튼병원 대표원장의 집도 아래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송상호 원장은 “이번 나눔의료 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환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치료를 통해 한드수렌씨가 희망을 안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튼병원은 지난해에도 ‘2012 나눔의료사업’ 참여 병원으로 선정돼 중증 고관절 환자인 중국인 등카이이씨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