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우리 아이 건강상식]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관리①

[봄철 우리 아이 건강상식]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관리①

기사승인 2013-04-03 12:09:00

[쿠키 생활]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 초보엄마 교실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절반 이상이 ‘아이가 잘 놀다가 갑자기 열이 날 때’, ‘아이가 고열로 경기를 일으킬 때’(45명, 52.3%)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아이가 이유 없이 울 때’(10명, 11.6%), ’구토할 때’(7명, 8.1%)가 뒤를 이었다.

“아는 것이 약이다”이라는 말처럼 아이의 연령과 계절별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유아질환과 대처법에 대해 엄마가 미리 공부해두면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병원에 가더라도 보다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봄, 봄철 아이 건강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열나는 아이에게 무조건 물수건?

약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에게 해열제 대신 찬 물수건이나 알코올을 사용하는 초보엄마들이 있다. 고열은 되도록 빨리 떨어뜨려 주는 것이 중요한데 찬 물수건이나 알코올은 열을 떨어뜨리는데 직접적인 효과가 없어 때로 아이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이들은 열성 경련을 잘 일으킨다. 이 연령의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어린이용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미리 준비해 두도록 한다. 일반적 열감기의 경우 어린이용 해열제를 통해 1~1.5 열을 내릴 수 있어 열로 인해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접종 후 열이 난 경우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환절기 기후와 심한 일교차에 잘 적응 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이의 열은 대게 감기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기온 상승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4월부터 7월초는 감기에 가장 잘 걸리는 시기다. 따라서, 유아 열감기로 인한 ‘열’은 물론, 예방접종 후 아기 열 내리는 방법으로 어린이용 해열제를 복용시킬 수 있다. 예방접종 후, 3시간 동안은 아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아이가 열이 나 불편해 하는 경우라면 우선 어린이용 해열제를 복용시키면 된다. 단, 해열제를 먹인 뒤에도 아이에게 발열이나 경련의 증세가 계속 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원인 모르는 고열, 해열제 먹이고 일단 병원으로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할지, 해열제만 먹이면 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평소 아이의 평균체온을 알아두는 것이 필수. 돌 이전 아기의 경우 37.5℃, 3세 이사 37.2℃, 5세 이하는 37℃를 평균체온으로 보는데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고, 재는 부위에 따라 체온이 조금씩 다르므로 평소 아이의 평균체온을 체크해두어야 한다. 보통 체온을 잴 때 귀체온계를 이용하는데,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항문 체온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체온계 끝에 바셀린을 바른 다음 아이의 항문을 손으로 벌리고 체온계를 집어넣으면 된다. 영아의 경우 1.2~2.5cm 정도 넣으면 되는데, 이때 아기가 움직여 체온계에 찔리지 않도록 아기를 잘 잡고 있어야 한다. 3분쯤 뒤에 눈금을 읽으면 정확한 체온을 잴 수 있다. 아이가 고열이 있는데 원인을 모를 때는 우선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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