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속보] 북한이 개성공단 우리측 직원들에게 10일까지 모두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와전된거 같다"고 밝혔다. 확인절차 없는 무분별한 대북 속보 남발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통일부는 공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우리 직원에게 10일까지 출경을 통보했다는 보도는 와전된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이 만약 언제까지 나가라고 한다면 일방적으로 방송을 한다거나 관리위에 통지하곤 한다"며 이번엔 그런 상황이 아닌 듯 하다는 뉘양스를 풍겼다.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의 통행금지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북측의 조치로 인해 공단의 조업환경 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통일부는 4일 오전 8시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828명이라고 밝혔다. 남도 북도 아닌 외국인은 7명이 있다.
오전 10시 10여명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동안 약 200여명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ICQ)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다시 북으로 출근하기가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업체들은 공단 체류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남측 귀환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북한은 5일이 민속명절인 청명절이다. 6일부터는 주말이라서 어차피 공단 가동률은 떨어지게 된다. 북측이 이를 기회로 제2, 제3의 조치를 통해 개성공단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압박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현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통행 정상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아직 공단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통행 차단 조치가 주말까지 지속된다면 향후 1주일 이내에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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