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1면 톱] 아기 순록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세계의 1면 톱] 아기 순록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기사승인 2013-04-04 17:06:01


[쿠키 지구촌] 신문 1면이라고 늘 머리 아픈 소식만 있는 게 아니다. 가끔 오려서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놓고 싶은 뉴스도 많다.

미국 알래스카의 지방지 패어뱅스 데일리 뉴스-마이너는 3일자 1면 톱기사로 ‘아기가 걷는다(Baby Steps)’란 제목의 글을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알래스카 패어뱅스 대학의 시험 농장에 올해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 순록의 소식이다.

아기 순록은 아직 이름이 없다. 그저 ‘넘버 1302’로 불린다. 그래서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넘버 1302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난달 31일 태어난 아기 순록은 무게가 고작 14파운드(약 6.35㎏)다. 농장에는 35마리의 임신한 순록이 있는데, 5월까지 줄줄이 출산할 예정이다. 순록의 임신 기간은 보통 220일 정도다.

시험 농장 연구원은 “새끼 순록을 너무 일찍 데려오면 엄마 순록이 곧바로 새끼를 포기해 버린다. 또 너무 오래 엄마 곁에 두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녀 무게를 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아기 순록의 이름을 공모 중이다. 현지 초등학교 친구들이 보내온 이름은 다음과 같다. ‘조조, 조이, 케이스, 후지, 제시, 게르트루드.’

한국 독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인터넷 축약 주소(bit.ly/reindeername)를 클릭하거나 신문사에 전화(+1-907-459-7572)를 걸면 된다. 물론 국제전화다.

패어뱅스 데일리 뉴스-마이너는 1903년에 문을 열었다. 올해로 110년째 매일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엔 이 신문사보다 오래된 일간지가 드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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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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