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후보등록 오늘 마감… 초반 與 2곳 野 1곳 우위

4·24 재보선 후보등록 오늘 마감… 초반 與 2곳 野 1곳 우위

기사승인 2013-04-05 11:34:01
4·24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5일 마감되는 가운데 초반전은 여당이 2곳, 야권이 1곳에서 약진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후보가 유리한 국면에서 뛰고 있다.

◇서울 노원병 =KBS가 지난 1∼2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44.5%, 허 후보는 24.5%로 나타났다. 호남 출신, 30∼40대 화이트칼라, 무당파 등이 밀집한 야성(野性)의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노원병 선거에서 보수 진영인 새누리당이 승리한 경우는 ‘이명박 바람’'이 강타했던 지난 2008년 총선 때가 유일하다. 당시에도 야권 후보가 분열한 상황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홍정욱 후보가 2400표 차의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 후보와 허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조사 결과도 있다. jTBC가 지난달 26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 안 후보가(38.8%)는 허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측이 쉽지 않은 선거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승패의 관건은 투표율과 신고를 안해도 부재자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조기 투표’, 안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단일화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정의당 김 후보는 5∼10% 수준의 지지율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 영도 =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민주당 김비오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 등이 등록을 마친 이 곳에서는 ‘박근혜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김무성 후보의 초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KBS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후보는 48.7%, 김비오 후보는 14.9%, 민병렬 후보는 14.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인 데다 4선 출신의 김 후보가 ‘부산의 대표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한 이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는 문재인 의원의 김비오 후보에 대한 지원이다. 민주당 김영록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에서는 문 의원에게 정중히 선거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의원이 발벗고 나선다 해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충남 부여·청양 =KBS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64.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 황인석 후보의 지지율은 9.5%에 그쳤다. 충남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여권의 ‘차기 충청권 맹주’로 거론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반면 황 후보는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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