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불법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돈을 챙긴 이모(24)씨 등 일당 6명에 대해 도박장 개장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 일행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유촌동에 한 사무실을 차린 뒤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야구, 축구, 농구 등에 5000원에서 20여만원씩 배팅하게 하는 수법으로 판돈 1000여만원 상당의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 경찰서’ 이름으로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해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회원들을 모집한 후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만 선별해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현금 600여만원과 대포통장 11개를 압수하는 한편 또 다른 여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