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짜리 총에 맞아 보안관 아내 사망

네살짜리 총에 맞아 보안관 아내 사망

기사승인 2013-04-09 21:56:00


[쿠키 지구촌] 미국에서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쏜 권총에 보안관의 아내가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 총기류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USA투데이와 CNN 방송,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윌슨카운티 보안관 대리의 부인인 조세핀 패닝(48)이 지난 6일 가족 친지들과 자택에서 주말 야외 파티를 즐기던 중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쏜 총탄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테네시주 수사국 크리스틴 헬름 대변인은 사고 당일 조세핀과 이 아이가 침실에 함께 들어갔을 때, 공교롭게도 남편 대니얼 패닝(51)이 한 친척에게 그의 총기류를 구경시켜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침대 위에 어지러이 널려있던 총기들 중 하나를 그 아이가 집어 드는 것을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아이의 손에 들려진 권총으로 한 발의 총탄이 발사됐고, 조세핀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헬름 대변인은 그 아이와 패닝 부부가 어떤 관계인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으며 당시 파티 장소엔 주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헬름 대변인은 아이가 쏜 권총은 남편 대니얼의 공무용 총기가 아닌 개인 총기로 대니얼은 당시 업무 중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까지는 우발적인 사고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테네시주는 우발적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곳 중 하나다.

김상기 기자, 문동성 수습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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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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