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시가 장애인 콜택시에 개인택시를 투입한다.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하던 장애인콜의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효율적으로 운행되지 못했다는 자성에서 내놓은 해결책이다.
서울시는 10일 개인택시를 포함해 약 100대를 증차하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대기시간 줄이기다. 2012 교통약자이동시설 이용만족도 조사를 보면, 이용자의 93.2%는 제 1의 불편 요소로 “대기 시간이 길다”를 선택했다.
장애인 콜택시는 1·2급 지체·뇌병변·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주로 탄다. 서울에서만 9만3009명에게 이용자격이 주어져 있다. 대부분 진료목적으로 병원을 갈 때 이용하는데, 콜을 부르고 대기시간이 30분을 넘기기 일쑤였다.
장애인 콜택시 제도는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의해 시장에게 운영 의무가 주어진다. 2003년 당시 연간 18만3000여 건이었던 장애인 콜택시 이용 건수는 지난해 81만8000여 건으로 4배 넘게 늘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운영 개선으로 대기시간이 단축되면 장애인 이동권이 보다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 위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최정욱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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