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엔화 약세로 수출 호황기를 맞았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또다시 리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4개 자동차 브랜드의 차 340만대가 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차 340만대가 한꺼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에어백은 사고시 승객 안전과 직결된 분야여서, 신뢰와 안전 이미지가 강한 일본차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모두 일본의 다카타㈜가 만들어 자동차 회사에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리콜 대상이 도요타 자동차 173만대, 혼다 114만대, 닛산 48만대, 마쓰다 4만5500 대 등 합계 339만5500대라고 전했다. 대표 차종으로는 도요타의 캠리(사진)와 코롤라, 닛산의 큐브, 혼다의 스트림 등이며 총 41개 차종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팔린 캠리 및 코롤라와 해당 제조 연도가 겹치는 게 있는 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콜 대상 캠리와 코롤라는 2000년~2004년 제조된 것들인데, 한국엔 2009년부터 정식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도 일부 리콜 목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관계자는 “주로 단종 모델로 몇 십 대 규모라서 해당 여부는 확인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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