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13일 부산 영도구 재선거에 출마한 김비오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 활동에 나섰다. 문 후보가 영도구 재선거에 첫 지원을 나서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우세한 영도구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김 후보, 배재정 의원과 함께 부산 영도구의 남항시장을 한 시간가량 돌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상인들에게 다가가 “김비오 후보 잘 부탁합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네고 상가에 들러 물건 가격을 묻거나 재래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상인들과 만나 “어머니도 이곳 남항시장에서 좌판 장사를 하시는 등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이곳의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의원이 시장을 종횡으로 누비면서 시장 사이 길에는 문 의원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때는 저축은행 피해를 항의하는 저축은행 피해자 7∼8명이 나타나 지지자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문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공항, 해수부와 관련한 현 정부의 태도를 볼 때 부산 민심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으로 선거지원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저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며 부산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것”이라면서 “시간이 나는 데로 방문해 힘 닫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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