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10여년 동안 친 여조카 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여년 동안 전남 보성군 친형의 집과 주변에서 큰조카(26), 둘째조카(24), 막내조카(18) 등 자매 3명를 모두 30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결혼 전 친형 집에 살면서 당시 어린 나이인 친조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준다며 용돈을 주고 꼬드겨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막내조카는 김씨가 최근 결혼해 형 집을 떠나기 전까지 성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범행은 성인이 돼 사회생활을 하던 둘째조카가 어린 시절 친삼촌에게 당한 성폭행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지자 지난 3월 말쯤 경찰에 신고한 끝에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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