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죽은 소 판매하다 덜미

10년간 죽은 소 판매하다 덜미

기사승인 2013-04-15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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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0년 간 죽을 소를 밀도살하고 판매한 도축업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병들거나 죽은 소를 불법 도축해 유통시킨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축산업자 서모(5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병든 소나 죽은 소 200여 마리를 도축해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과 서울시 중랑구 묵동의 식당과 정육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청원군 북이면 자신의 축사에서 기르던 소는 물론 청주, 청원, 괴산 지역의 축산업자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이 키운 소도 불법 도축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불법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은 땅속에 불법 매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고모(66)씨의 축사에서 폐사한 3년생 암소 1마리를 불법 도축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불법 도축을 부탁한 농장주나 고기를 구입한 음식점 주인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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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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