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생각이 바뀌면 누구나 핵심인재”

[쿠키人터뷰] “생각이 바뀌면 누구나 핵심인재”

기사승인 2013-04-16 07:44:01

한국표준협회(KSA) 인재개발원 유영길 원장… “기존 멘탈교육에 힐링 접목 목표”

[쿠키 경제] “직장인 누구나 핵심인재가 될 수 있어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나아가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올해 2월 한국표준협회(KSA) 인재개발원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유영길 원장(사진)은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결국 직장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에서 시작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재개발원의 교육이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앉아서 하는 교육이 아닌 행동교육을 통해 몸으로 직접 해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멘탈교육, 즉 의식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

이에 더해 유 원장은 앞으로 기존의 멘탈교육에 힐링(치유)을 접목한 인재 교육을 펼치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요. 어려울 때 운동화 끈을 다시 매고 현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 거죠. 이들에게 힐링을 접목한 교육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교육을 받고 돌아갔을 때 리플레시(재탄생)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를 위해 유 원장은 요즘 힐링 프로그램 도입을 연구과제 삼아 직원들과 수시로 미팅을 가지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983년 12월 개원,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KSA 인재개발원은 부지 13만1339㎡에 한 번에 362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28실과 507명의 숙식이 가능한 220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팀워크와 팀빌딩을 도모하기 위한 동양 최대의 챌린지 시설을 비롯해 천연잔디의 종합운동장,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구장, 골프연습장, 탁구장, 피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과 산책로(1.5㎞), 야외공원 등 최고급 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인재개발원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배워간 교육생은 모두 30여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핵심인재 의식고도화 과정’은 지금까지 1200여개 업체 10만여명이 교육에 참여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핵심인재 의식고도화과정은 학교나 직장 등 단체 구성원의 적당주의와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바른 인성과 행동력을 겸비한 인재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행동혁신 프로그램으로 이론 강의(20%)보다 실습위주(80%)의 체험학습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천력 및 행동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할 수 있다’는 ‘성취도’를 달성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성취도를 조사해보면 처음 입소할 때 평균 10%정도에 불과하던 성취도가 약 3~6일간의 교육을 거치면 95%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핵심인재 의식고도화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먼저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자신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는 거죠. 자신이 어떤 직원인지 말이죠. 단순히 열심히 일만하는 직원인지, 목표를 위해 정확히 일하고 있는지, 쓸 데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지 등 그동안 간과하고 지나쳤던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죠.”

이러한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년에도 3~4차례 이상 해외기업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유 원장은 “이달 말에도 중국 기업에서 30여명의 직원들이 이곳으로 한국을 배우러 올 예정이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영기법과 관리기법을 배우고 현장을 둘러볼 만큼 KSA 인재개발원의 교육수준과 인프라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연수 받으러 오신 분들이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인재개발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Future Value, Ask KSA(미래 가치, 한국표준협회에 물어보세요)!” 유 원장의 마지막 약속이자 자기 다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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