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 약품,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성인용품점 어쩌라고…

비아그라 성분 약품,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성인용품점 어쩌라고…

기사승인 2013-04-16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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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데나필 성분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에서 빼는 내용의 관련 고시 개정안을 최근 입안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의사 처방전 없이도 사실상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약물을 약국 등에서 구입할 길이 열리게 된다.

식약처 개정안으로는 오남용 우려 의약품 중 '실데나필 함유제제'가 '발기부전치료용 실데나필 함유제제'로 범위가 축소된다. 이 경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된 실데나필 함유 약품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처방전 없이 사들일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실데나필 성분의 폐동맥고협압 치료제를 2개 이상 복용하면 발기부전치료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발기부전치료제로 허가된 실데나필 제제의 용량이 25~100㎎이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의 용량은 20㎎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미약품 등이 실데나필 성분의 폐동맥치료제를 출시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의 유통 경로가 제한이 없어서 의약분업 예외지역 800여 곳에서의 판매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에 관한 여론수렴을 거쳐 개정 내용을 확정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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