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私說] '로보트태권V' 봄하늘을 날다

[오늘날씨私說] '로보트태권V' 봄하늘을 날다

기사승인 2013-04-19 07:17:01

[쿠키 사회] ‘좋은 아침!’ 하고 인사가 절로 나오는 봄입니다. 가로수의 새순조차 저리 예쁠 수 없으니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맞습니다.

아침 6시 이전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물차가 깨끗이 청소를 해 놓았습니다.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형광색 옷을 입고 담배꽁초 하나까지 쓸어 담습니다. 그 옆으로 일본인 관광객인 듯한 여성분이 서울 사대문 안의 아침을 즐깁니다. 그 관광객에게 창덕궁을 권하고 싶은데 이미 다녀오셨겠지요? 여행가고 싶네요.

오늘 복장은 아침·저녁으론 가디건이나 바바리코트 류의 옷이 필요합니다. 스카프 혹은 칭칭 감을 수 있는 긴 목도리로 멋을 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제와 달리 겨울옷은 벗으셔도 됩니다. 영동 지방은 지역성 특성상 아침·저녁 시간에 쌀쌀할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9일 전국이 맑다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늦은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8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서울 최저·최고 4~14도, 수원 3~15도, 춘천 0~15도, 강릉 3~11도, 대전 3~15도, 전주 3~17도, 광주 4~18, 대구 6~16, 부산 7~14, 창원 6~14, 제주 8~14.

사진은 오전 6시 무렵의 서울 충무로 중앙우체국입니다. 건물이 ‘로보트태권V’를 닮았어요. 그래서 나라가 위급해지면 저 건물이 열리며 ‘로보트태권V’가 하늘로 치솟을 거라고 하는 농담이 유행했지요? 지금 시국이 그런가요? 한데 워낙 날씨가 좋아 태권V 지금 날아오르면 나비가 되어 버릴걸요. 어쨌거나 행복한 봄날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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