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7.0 강진-속보] "2008년 8만명 사망 악몽 떠올라 패닉"…영사관 “한인 피해 확인중”"

"[中 쓰촨성 7.0 강진-속보] "2008년 8만명 사망 악몽 떠올라 패닉"…영사관 “한인 피해 확인중”"

기사승인 2013-04-20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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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속보] 20일 중국 서남부 쓰촨성을 강타한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진이 계속되며 통신시설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사상자 규모가 1000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영 CCTV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이날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인명 구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쓰촨성 청두 소속 인민해방군 병력 2000명이 현장에 급파된 것이다.

한편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쓰촨성 야안시에서 140여 ㎞떨어진 충칭시의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아직 교민 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전화 연결 불통 등으로 신고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비상 근무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칭시에도 약 5분간 진동이 지속될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밝혔다.

[2보]

20일 오전 8시 중국 서남부 쓰촨성을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 30여명, 부상 400여명의 인명피해가 집계됐다고 신화통신이 중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긴급구호와 질서유지를 위해 진앙지인 쓰촨성 야안시에는 무장병력 2000여명이 긴급 출동했다고 전했다.

쓰촨성 충칭시 지진국도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중국 관영 CCTV 충칭 기자는 방송에 나와 “주민들이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고, 화분과 전등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08년 5월 규모 8.0을 기록한 쓰촨 대지진과 진앙지가 가까워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8만6000여명이 사라졌다. 부상자는 37만여 명, 경제적 피해는 1500억 위안(약 27조원)을 기록했다. 베이징 상하이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반세기 중국 최악의 재난이었다.

[1보]

20일 오전 8시 2분쯤(현지시간) 중국 서남부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쓰촨성의 수도인 청두에서도 놀란 거주자들이 집 밖으로 뛰쳐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당시 청두의 한 빌딩에 있던 거주자는 “약 20초간 건물이 흔들렸으며 타일이 건물 옆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는 지진의 진앙지가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현재 7.0의 강진 이후에도 루산현 접경 지역에서는 규모 5.1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 12명, 부상 100여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으며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에는 구호 활동을 위해 무장경찰 병력이 긴급 출동했다. 이날 여진이 이어지면서 인근 청두(成都)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쓰촨성 일대에서는 강력한 진동에 놀란 주민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을 빚었으며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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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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