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휴일 임진강으로 쉬러가는 시민들에겐 중요한 뉴스다. 경기도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주위 단계인 3.0m를 넘겨 대피 주의보가 떨어졌다.
연천군은 20일 밤 남한수계 임진강의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가 3.0m를 넘겨 대피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2.3m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시간당 최대 20㎝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연천군은 오후 9시50분쯤 행락객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자정 현재 수위는 3.03m다.
필승교의 필승(必勝)은 ‘반드시 이긴다’는 뜻으로 북한에서 발원한 임진강이 최초로 남한 수계에 들어서는 지점이다.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 수위가 올라가곤 한다. 1989년엔 북한군 시체 2구가 떠내려 오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수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11년 10월 임진강 유역에 군남댐을 완공했다. 북한에 있는 황강댐은 저수용량이 3억5000만t에 이르는 데, 한꺼번에 방류할 경우 대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설계됐다. 이마저도 부족해 현재 2억7000만t 규모의 한탄강댐도 건설중이다. 2009년 9월엔 북한의 사전 통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캠핑온 가족 등 6명이 사망하는 참사도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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