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톱타자 추신수(31)에게 현지 언론과 동료가 찬사를 쏟아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 2루타를 때리고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를 쳤다. 또 볼넷 3개를 얻는 등 6차례 출루하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언론 랜트 스포츠는 “추신수가 레즈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만큼 꾸준한 선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데이비드 밀러 기자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를 떠나 트레이드로 신시내티로 왔을 때 나는 그가 팀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면서 "하지만 이후 추신수가 이날까지 낸 성적에 깜짝 놀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막판 성적을 포함 3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의 경이적인 활약을 언급한 것이다. 추신수는 현재 타율 0.364, 출루율 0.494, 장타율 0.606, 15득점을 기록중이며 타율과 안타(24개)에서 팀내 1위다.
밀러 기자는 “톱타자란 출루율과 득점으로 말하는 자리”라며 “추신수의 기록을 볼 때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생각뿐”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시내티 타자들이 부침을 겪었으나 추신수만 꾸준한 성적을 냈다”며 “최근 10경기 중 추신수는 8경기에서 안타(13개)를 때렸고 수비도 견고하다”고 말했다. 또 도루는 2개에 불과하나 득점상황에서 주루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는 도루보다 더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장 13회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린 브랜든 필립스도 추신수를 칭찬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천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면서 “추신수가 그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했다”고 했다. 팀 4번 타자로 활약한 필립스는 “추신수가 우리 팀의 최대 약점인 톱타자 공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존경하고 있다”며 “추신수가 출루해 득점권에 있으면 나는 그를 홈에 불러들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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