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보다 애칭, 세제 제품에도 닉네임 마케팅

이름보다 애칭, 세제 제품에도 닉네임 마케팅

기사승인 2013-04-23 09:48:01

[쿠키 생활] “제품이름이 대부분 영어이고 복잡하다 보니 단순하게 기억할 수 있는 별명이나 애칭으로 많이 불러요. 아이돌 그룹 빅뱅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세제 ‘이지오프뱅’이라든지, ‘고현정 비비’라든지 아니면 ‘요요에센스’처럼요. 훨씬 기억에 잘 남더라고요.”

제품의 고유 이름보다 애칭을 활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일명 ‘애칭 마케팅’이 인기다.

어려운 제품이름보다 애칭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인데, 최근에는 제품에 모델의 이름을 붙이거나 성분 관련된 애칭부터 제품의 효과와 특징을 살린 애칭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부끄러운 코랄, 애태우는 베이지, 미스워터&미스터오일 등 이색적인 작명이 유행이다. 제품명만 봐도 어떤 제품인지 금방 알 수 있고 입가에 웃음까지 돌게 한다. 대학생 김주미(22)양은 “한 때 한참 유행했던 초콜릿폰의 경우 그 당시만 해도 초콜릿처럼 생겨 모양새와 색깔까지 초콜릿을 형상화시켰다고 해서 상당한 인기를 끈 바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르기 편하고 떠올리기 쉬운 게 더 편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세제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옥시에서 출시한 이지오프뱅 포밍스프레이는 ‘욕실 빅뱅’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아이돌 그룹만큼이나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지오프뱅은 홈페이지와 온라인쇼핑몰에서 유럽여행, 영화예매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 검색창에서 이지오프뱅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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