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류 역사상 최고 갑부가 된 후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가 2박3일 일정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트위터에 방한 후기를 올렸다. 그는 “한국의 원조에 대한 열린 마음이 생명을 살리고 있다”면서 “싸이 조차도 소아마비 박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이츠는 23일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방문 사실 등을 언급하며 “그 학생들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집단”이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을 떠나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로 향하고 있는 게이츠는 소아마비 박멸에 대한 의지를 계속 표출했다. 코피 아난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의 “소아마비를 없애려는 우리의 공동 노력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으며, 인도에서 소아마비와 싸우는 사람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 1096만여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세계 정상급 트위터리안이다. 반면 팔로우하는 사람은 단지 147명 뿐이다. 여태까지 820개의 글만 올릴 정도로 트위터를 절제하며 사용하는데, 한국 관련 후기를 2개나 남긴 건 이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인류 역사상 최대 갑부 신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MS에서 불러난 뒤엔 부인과 함께 ‘빌 앤 멜린다’ 재단을 세워 소아마비 말라리아 기후변화 아프리카 구호 등 인류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낫게 만드는 사업에 돈을 쓰고 있다.
한편 국내용 파워트위터리안인 두산의 박용만 회장도 빌 게이츠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회장은 페이스북에 “‘여러가지 비즈니스 관심사에 관해 의견 교환을 했고, 서로를 조금 더 아는 좋은 만남이었다’라고 답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도 안 물어봤다”라고 올렸다. 박 회장이 빌 게이츠를 만난 시점은 21일이며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빌 게이츠를 면담했다. “아무도 안 물어 왔다”는 의미는 삼성 이 부회장의 면담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자신이 게이츠를 만난 사실은 관심에서 빗겨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박세환 수습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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