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움병원 전진상(全眞常)과 ‘인술’ 펼친다

새움병원 전진상(全眞常)과 ‘인술’ 펼친다

기사승인 2013-04-25 09:46:01

[쿠키 건강] 새움병원이 판자촌 무료진료소로 알려진 전진상과 함께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용부담으로 내원을 꺼렸던 어려운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진상은 서울시 금천구 판자촌에 위치한 작은 의원으로 배현정(67·본명 마리헬렌 브라쇠르)원장이 1975년에 설립해 40여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저소득층 환자들을 무료로 돌본 곳이다. 이 의원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진료비를 받고,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진료비를 받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꺼렸던 저소득층 환자들을 돕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방문하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전진상의원은 자체 매출보다는 대부분을 후원비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새움병원은 이러한 전진상의 운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진상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관절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를 돕기로 했다. 새움병원은 전진상 의원 근처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서울새움병원은 물론 광명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새움병원과 함께 의료지원을 약속하고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박준식 새움병원 원장은 “의료에는 귀천이 없어야 한다. 저소득층의 경우 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악화된 건강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생계까지 위협받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들에게 의료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움병원은 사단법인 청소년지원네트워크 두드림을 통해 청소년 축구단체 금천FC의 장학금 지원은 물론 정보화마을 중앙협의회와의 협약으로 농산어촌 화상영어교육지원 사업을 돕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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