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4.24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 것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성향이 그리로(안철수 후보에게로) 옮겨간 것 때문인 것 같다”고 25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번 선거에서 노회찬 후보가 이긴 것보다도 (안 후보가) 득표를 훨씬 많이 했다는 것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 때문”이라며 “우려되는 바고, 국민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분석하는 좋은 계기라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4.24 재보궐선거에서 60.5%를 얻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32.8%)에 압승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당초 두 후보간 박빙이라고 했지만 우리 당의 연구소에선 20% 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파악됐다”며 “그 속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경향도 보였는데 그게 투표로 그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선 “민주당에 혼자 독단으로 들어가서는 이겨내기 힘들기 때문에 독자 신당 형태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이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