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지난해보다 25% 가까이 급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4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결정된 자사주 취득예정금액은 4630억원이다. 지난해 3738억원보다 24%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생명(3150억원) LS네트웍스(50억원) 미원상사(5억5000만원) 일성신약(39억1000만원) 등 4개사가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했다.
자사주 취득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력을 잃은 상황에서 기업이 주주들에게 책임경영과 사업에 대한 확신을 줘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해보려는 자구책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주가에 미치는 효과가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취득이 결정된 지난 24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41% 상승했지만 다음날 상승률은 0.47%에 그쳤다. LS네트웍스도 자사주 취득 결정이 공시됐던 지난 22일과 다음 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14%, 6.24%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심지어 일성신약은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 다음날 하루 동안만 전 거래일 대비 2.34% 올랐을 뿐 다시 하락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인기 기사]
▶ 女교도관들이 구치소 조폭 수감자와 성관계… 13명 기소
▶ “예쁘다고 국가대표, 미친 나라”…복싱 이시영에 돌직구?
▶ 조작하고 거짓말… 2PM 도쿄돔 콘서트 ‘엉터리 사진’ 망신
▶ 위키리크스 문건 보니… ‘北 핵확산’ 우려가 현실로
▶ 변희재 “낸시랭, 내가 돈 요구했다고?… 헛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