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 어린이 잦은 ‘파마 염색’, 접촉성 피부염 유발

[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 어린이 잦은 ‘파마 염색’, 접촉성 피부염 유발

기사승인 2013-04-29 09:52:01

[쿠키 건강] 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세텍(SETEC,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제3회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를 개최합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어린이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어린이건강’ 기획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의 질환 예방과 질병 치료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을 예정입니다. 이번 기획이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편집자주-

요즘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아이들이 머리 파마나 염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외모를 선망하는 아이들이 아이돌 가수 등의 헤어 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잦은 파마나 염색은 자칫 피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도움말을 통해 어린이 모발 관리법에 알아본다.

◇파마는 5세 이후부터 가능, ‘접촉성 피부염’ 주의해야= 어린이들의 두피와 머리카락, 피부는 어른들보다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5세 이전의 유아는 파마와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세 이후라면 1년에 한두번 정도 아이에게 파마를 해주는 것은 괜찮다. 파마와 달리 염색은 5세 이후라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파마약 자체에는 독성이 없다. 그러나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올리는 과정에서 두피를 지나치게 세게 당겨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두피가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파마 후 비듬 같은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피부가 여리고 예민하기 때문에 파마를 할 때 약의 강한 성분이 목이나 얼굴에 닿았을 때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워지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파마를 할 때 가능하면 파마액이 두피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머리카락 염색, 사전 테스트 실시해야= 염색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를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시도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염색약은 파마약보다 더 독해 주의가 필요하다. 염색약에 들어있는 ‘파라-페닐엔다이아민’이나 ‘파라-톨루엔다이아민’ 등의 성분은 접촉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두피나 얼굴, 목 등에 상처가 있을 때는 절대 염색을 해서는 안된다.

최근 염색약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엄마가 직접 아이에게 염색을 해주는 가정도 있다. 집에서 염색할 때는 반드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염색을 하기 전 반드시 간단한 테스트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유발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염색약을 소량의 비율로 혼합, 새끼 손톱 크기로 팔의 안쪽이나 귀 뒤쪽에 바르고 24~48시간 기다린다. 가렵거나 붓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곧바로 씻어내고 염색을 피한다. 눈에 들어가면 화상을 일으켜 눈물, 통증,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깨끗이 씻어낸다.

◇어린이 두피와 모발 관리법=
아이들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아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50~80개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며 이것은 정상 범위다. 단, 머리카락이 길수록 머리를 빗거나 엉킨 머리카락을 푸는 과정에서 잘리는 머리카락이 생겨 더 많이 빠져보이는 것이다.

어린이의 모발은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에 의해 굵어지고 탄력이 강해져 건강하고 굵은 모발로 자라게 된다. 어린이들의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면 식사를 통한 균형잡힌 영향상태와 정상적인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샴푸를 사용하되, 사춘기 전 아이들은 피지분비가 잘 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자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다. 매일 머리를 감다가는 자칫 두피가 건조해져 비듬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어른들이 쓰는 샴푸를 같이 쓰면 자극이 심해 두피가 가렵고 자주 긁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어린이 전용 샴푸를 쓰도록 한다. 정전기가 자주 일어나고 머리카락이 자주 엉키는 아이라면 어린이 전용 린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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