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일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급은 245만원 대 154만원

똑같이 일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급은 245만원 대 154만원

기사승인 2013-04-29 16:11:00


[쿠키 경제]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할 때 비정규직은 63.6% 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반기 기준 대한민국 정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이 245만원인데, 비정규직이 똑같은 시간 일했다고 가정해도 154만원 정도로 90만원 정도 덜 받는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29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1시간 임금은 1만437원에 그쳤다. 정규직 1만6403원의 63,6%일 뿐이다. 정규직 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비율은 2010년 6월 57.2%에서 2011년 61.3%로 상승했다. 지난해 63.6%는 2011년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를 월급 단위로 환산하면 똑같은 시간 똑같은 일을 한다 해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245만원과 154만원으로 각기 다른 돈을 받는다는 의미다. 다달이 의료보험료를 떼 가기 위해 대한민국 직장인 월급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상반기 기준 월급 규모를 대입한 수치다.

상여금 차별도 심각하다. 정규직은 71.2%가 상여금을 적용받는데, 비정규직은 22.1%만 받는다. 퇴직금도 정규직은 88.0%가 적용받는 반면, 비정규직은 39.6%만 탈 수 있다.

한편 고용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조합 가입률이 각각 14.0%와 1.7%라고 밝혔다. 정규직 노조 가입률은 전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고, 비정규직은 0.2% 포인트 높아졌다. 노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임금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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