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EBS·30일 오후 2시)
[쿠키 문화] ‘지식채널e’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만나게 된다. ‘EBS가 생각하는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이 같은 문구는 ‘지식채널e’ 제작진의 프로그램 기획의도라 할 수 있다. 2005년 9월 첫 방송된 ‘지식채널e’는 언젠가부터 EBS 대표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엔 내레이션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도 등장하지 않는다.
방송 분량도 5분 안팎이다. 하지만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 깊이 있는 시각으로 매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30일 방송될 1000회 방송에서 ‘지식채널e’가 그간 걸어온 길을 되짚는다. ‘지식채널e’가 8년 동안 방송되며 거둔 성과는 상당하다. 방송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행본은 그동안 총 8권 발간됐는데, 이들 책의 누적 판매 부수가 100만부가 넘는다.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수는 총 1900만명에 육박한다. 기업 및 관공서, 시민단체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프로그램 내용을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제작진은 1000회 방송을 통해 8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할 예정이다. 한편 EBS는 방송 1000회를 맞아 ‘지식채널e 시청자 참여 UCC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5∼6월 두 달 간 응모작 접수를 진행해 8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작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 두 편은 ‘지식채널e’를 통해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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