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맛있는 식품이야기] 통조림의 종류와 활용 TiP

[알면 더 맛있는 식품이야기] 통조림의 종류와 활용 TiP

기사승인 2013-05-02 09:42:01
[쿠키 생활] 국내의 경우 1982년 참치통조림이 처음 출시되면서 통조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됐다. 최근에는 참치, 꽁치, 골뱅이 등 수산캔 외에도 다양한 축산캔, 과일캔 등 다양한 통조림 식품을 언제든지 맛 볼 수 있다.

흔히 통조림을 사용할 때는 참치캔은 참치 살코기, 과일캔은 과육만 건져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조리 식품을 120%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주재료와 함께 통조림에 들어 있는 주입액(흔히 국물)까지 함께 사용해 요리의 맛과 영양을 챙기고 있다.

통조림 주입액은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춰 제작된 양념을 넣는 타입과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물이나 기름을 넣는 타입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통조림 식품 중 가장 대중적인 참치캔의 경우 주입액으로 식물성 유지인 `카놀라유`를 사용한다. 참치캔에 담겨있는 참치 살코기에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면 참치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식감은 더욱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다.

또한 첫 대한민국에 참치캔이 출시 할 당시 제품 개발자들은 꽁치나 고등어 통조림으로 찌개나 졸임을 해먹는 한국 소비자들이 참치캔도 찌개나 반찬용으로 주로 쓸 것으로 예상해 식물성 유지 주입으로 요리 시 활용도를 높였다.

실제로 볶음, 찌개 요리 시 참치 살코기와 함께 캔 속 기름을 함께 넣으면 요리 맛이 맛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수분이나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만들 때에도 유지를 따라내더라도 버릴 필요는 없다. 참치캔 속 기름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김치찌개를 끓이거나 야채볶음을 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영양적으로도 카놀라유에는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고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 및 비타민 E(토코페롤)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

최근에는 카놀라유를 비롯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바라기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한 참치캔도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참치외 꽁치캔, 고등어캔등의 수산캔은 주입액으로 물(정재수)과 소금(천일염)을 넣는다. 이런 수산캔의 경우 물과 소금을 넣고 열처리를 하게 되면 소금간이 어육에 베게 된다. 동시에 생선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DHA를 포함한 어유 성분이 물로 용출되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숙성되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때문에 꽁치캔 등으로 찌개를 끓일 때 함께 들어 있는 국물을 육수의 개념으로 적정량 사용하면 주재료의 깊은 맛을 살릴 수가 있다.

골뱅이캔의 경우에는 보통 물과 함께 간장이 들어간다. 이 역시도 열 처리시 골뱅이의 어육 성분이 함께 우러나게 되다. 이렇게 우려진 골뱅이캔의 국물은 골뱅이 무침을 만들 때 반 국자 정도 함께 넣어 감칠 맛을 살릴 수가 있다.

이런 수산캔 외에도 백도, 황도, 파인애플, 후르츠 칵테일의 등 과일캔에는 물과 함 설탕 시럽 및 비타민 등이 첨가된다. 흔히 과일캔에 담긴 물은 화채를 만들 때 함께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국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는 파인애플 통조림에 파인애플 주스를 넣은 제품이 출시 되기도 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물과 함께 꿀을 첨가한 황도제품이 출시 되기도 했다.

한편, 통조림 제품은 활용도를 떠나 그 자체로도 안전하고 영양적으로 뛰어난 식품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에 따라 열을 가하여 세균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보존을 위하여 방부재를 근본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무방부제 식품으로 우주탐험 시 조금한 불량도 허용되지 않는 비행사들의 완전식품 제조에도 사용되는 식품 제조 기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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