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수 잘했다 66%”, 朴 대통령 대북강경책 지지율 견인 효과

“개성공단 철수 잘했다 66%”, 朴 대통령 대북강경책 지지율 견인 효과

기사승인 2013-05-03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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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거부에 개성공단 인력을 모두 철수키로 한 결정한 것은 여론조사 결과 잘한 일(66%)로 나타났다. 그 결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거부에 개성공단 인력을 모두 철수, 귀환토록 한 결정’에 대한 물음에서 응답자의 66%가 ‘잘한 일이다’고 답변했다. ‘잘못한 일이다’는 21%, 의견유보는 13%였다.

‘만일 북한이 우리 기업들의 각종 설비를 몰수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하고 단전·단수 조치를 취해야 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해야 한다’는 63%로 집계됐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27%, 의견유보는 10%였다.

이같은 인식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질문한 결과 5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3%, 보통 7%, 의견유보 21%였다. 이는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46%)보다 4%P 상승한 것으로 취임 이후 처음 50%를 넘어섰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서도 ‘대북 정책’이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77%, ‘반대’ 18%였고 의견유보는 5%였다. 전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70%를 웃돌아 국민들 대다수가 정년 연장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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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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