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넥센 돌풍의 끝은? 전문가들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

"1위 넥센 돌풍의 끝은? 전문가들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

기사승인 2013-05-03 17:22:01
"
[쿠키 스포츠] 넥센의 돌풍이 무섭다.

넥센은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2일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25일 1위에
이후 무려 342일 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지만 후반기 들어 경험 부족과 빈약한 선수층 때문에 결국 6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 넥센은 지난해와 다르다는 것이 야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넥센은 2일 현재 팀 타율 5위(0.270), 평균자책점 7위(4.35)로 1위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센이 1위에 오른 것은 장타력과 찬스에서의 집중력, 탄탄한 수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나이트와 벤 헤켄 등 외국인 원투 펀치와 마무리 손승락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의 무게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넥센은 비록 팀 타율은 낮지만 홈런은 23개로 2위인 두산보다 5개나 많다. 이성열 7개(1위), 박병호 5개(4위)를 포함해 강정호 3개, 이택근과 장기영 각각 2개 등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골고루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팀 장타율도 0.419로 올 시즌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KIA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게다가 넥센의 득점권 타율 역시 0.319로 1위다. 점수를 내야할 때는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다.

올 시즌 넥센이 특히 좋아진 점은 수비력이다. 지난해 79개의 실책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9개로 삼성에 1개 뒤진 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넥센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를 보여줘 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마운드 역시 넥센의 돌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효자 용병 나이트가 4승, 평균자책점 1.95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으며 김병현, 강윤구, 김영민 등 토종 선발진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발전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마운드의 무게를 더했다. 불펜의 경우 팀이 대패하고 있을 때 점수를 내줘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접전인 경우에는 확실히 승리로 이끌고 있다. 넥센은 16홀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 봉중근 등을 제치고 구원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승락의 존재도 믿음직스럽다.

염경엽 초짜 감독이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넥센 선수들은 현재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넥센이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꿈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인기 기사]

▶ [단독] 한글 명기 ‘데톨’로 샤워하다 고환이 벌겋게…英 남성 왜?

▶ 이보다 심한 영아 학대는 없다…7개월 딸, 개들과 쓰레기 승합차에서 키운 母女

▶ 임신 5개월만에 태어난 490g 아기 살렸다…"세상에서 가장 빨라"

▶ “라면 상무 사건으로 사회적 계몽 효과” 대한항공 女부사장 엉뚱한 글

▶ 라디오도 안철수 전쟁 “안 의원은 왕따”, “안 의원은 큰바위얼굴”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