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가왕(歌王) 조용필(63)이 23년 만에 지상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의 19집 선공개곡 ‘바운스’(Bounce)는 이날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K-차트’에서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인 로이킴의 ‘봄봄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용필은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1990년 ‘추억 속의 재회’를 마지막으로 순위 차트 프로그램을 은퇴했다”며 “훌륭한 후배들이 있는데 잘 믿어지지 않는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바운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멜로디가 쉽고 가사가 주는 담백한 맛이 있다”고 소개한 후 “헬로, ‘뮤직뱅크’ 화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조용필이 지상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가 밝힌 대로 1990년 MBC TV ‘쇼네트워크’에서 ‘추억 속의 재회’로 정상을 차지한 지 23년 만이다. 또 KBS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89년 KBS ‘가요톱텐’에서 ‘큐’(Q)로 1위에 오른 후 24년 만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